안녕하세요. HemDog입니다.
삼성전자가 2020년 첫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출시한 갤럭시 S20 시리즈 중 가장 비싼 모델인 갤럭시 S20 울트라입니다. 갤럭시 S20 울트라는 159만 원이라는 비싼 돈을 지불해야 살 수 있는 스마트폰인데도 불구하고 카메라의 오토포커스에 대한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업데이트를 통해 오토포커스 성능을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뒀지만, 기존 지원하는 기능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업데이트를 통해 가장 눈에 띄는 기능적 변화는 디스플레이가 120Hz의 주사율로 설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으며, 고속 충전 속도를 늦추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120Hz의 주사율 설정 문제는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할 것으로 보이지만, 고속 충전 속도의 경우 개선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갤럭시 S20 라인업이 전 세계적으로 판매된 지 벌써 두 달이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한 달 반 동안 갤럭시 S20 울트라를 사용해봤기 때문에, 삼성전자에서 이야기하는 기능에 대해 평가할만한 충분한 시간이 지난다고 생각합니다.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갤럭시 S20 울트라에 대해 좋았던 세 가지와 싫었던 세 가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았던 세 가지
1. 경이로운 디스플레이!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는 지금까지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았고, 마침내 갤럭시 S20 시리즈와 함께 높은 주사율 패널을 선보이며 지금까지의 표준을 한 번 더 무너뜨렸습니다. 갤럭시 S20 울트라에서는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 가장 큰 6.9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어 그야말로 경이롭습니다.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검색과 게임, 영상 시청에 적합하며, 120Hz의 주사율은 60Hz 디스플레이로 기존 갤럭시 플래그십에서 보여줬던 사용자 경험보다 더 부드러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높은 주사율을 사용하기 위해 F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크게 거슬리는 부분은 아니지만, 이러한 제한이 사람들로부터 비판받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0만 원 이상을 주고 구입했는데 디스플레이의 최대 해상도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은 구매자로서는 납득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삼성전자에서는 갤럭시 S20 울트라의 최대 해상도에서 120Hz의 주사율을 사용할 수 있게끔 업데이트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이와 같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2. 120Hz 모드를 사용해도 배터리 수명은 양호!
갤럭시 S20 울트라에 탑재된 5,000mAh의 배터리는 갤럭시 S20 시리즈의 세 가지 모델 중 가장 큰 배터리 용량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대용량 배터리는 갤럭시 S20 울트라의 향상된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사용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120Hz 모드가 활성화되어 있는 상태에서 갤럭시 S20 울트라는 하루를 버틸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배터리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120Hz의 주사율은 사용하시는 사람에게 색다른 경험을 안겨주기 때문에 갤럭시 S20 울트라에서 120Hz를 사용했다는 다시 60Hz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3. 줌 카메라는 매우 유용해요!
삼성전자는 갤럭시 S20 울트라에 100배 줌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하지만 리뷰에서 자세히 설명했듯이 일상에서 100배 줌은 사용하기 힘듭니다. 그렇지만 이전 갤럭시 플래그십에서 사용되던 줌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의 줌이 가능합니다. 갤럭시 S20 울트라는 5배 줌에서 우수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10배에서 꽤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10배 사진 또한 선명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결과물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광학 줌은 4배까지 가능하지만 센서의 화소 수가 4,800만 화소로 높기 때문에 4배 줌 이상으로 확대해도 좋은 품질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세 가지
1. 메인 카메라와 줌 카메라 간 전환이 느림
갤럭시 S20 울트라의 메인 카메라의 오토포커스는 갤럭시 S20과 갤럭시 S20+의 메인 카메라나 갤럭시 S7 이후 출시한 다른 플래그십 카메라만큼 빠르게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메인 카메라와 줌 카메라를 전환할 때 더욱 느린 전환 속도를 보인다는 점에서 더욱 실망스러웠습니다. 뷰 파인더에서 줌 버튼을 누르면 처음에는 메인 카메라에서 디지털로 확대하기 때문에 부드럽게 화면이 전환됩니다. 하지만 줌 카메라로 전환하면 전환되기까지 최대 3초가 걸리기 때문에 사진을 촬영하기까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합니다.
줌 카메라로 진입하면 3초 전후로 해서 갑자기 이미지가 더 날카로워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카메라 렌즈 사이의 느린 전환은 실내와 저조도 환경에서 사진을 촬영할 때 더 심해집니다. 이러한 느린 카메라 전환 때문에 중요한 순간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2. 쉽게 뜨거워진다.
브라우저 사용과 페이스북, 왓츠앱 같은 소셜미디어 앱 사용, 유튜브 영상 시청 등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앱을 사용할 때 갤럭시 S20 울트라는 안정된 상태를 유지합니다. 그런데 카메라로 사진을 몇 장 찍거나 게임을 하면, 갤럭시 S20 울트라의 온도가 빠르게 상승합니다. 그리고 온도가 일정 임곗값을 넘으면 디스플레이의 주사율이 60Hz로 떨어지고, 갤럭시 S20 울트라의 온도가 떨어질 때까지 아무것도 할 수 없어집니다. 또한, 온도가 떨어지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3. 지문센서의 저조한 인식능력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플래그십에 탑재하고 있는 퀄컴의 초음파 디스플레이 지문센서에는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디스플레이 지문센서가 없었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겠지만, 삼성의 중저가 스마트폰과 경쟁사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사용하고 있는 광학 디스플레이 지문센서와 비교한다면 초음파 기술이 최고급 스마트폰에 탑재될 만한 가치가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갤럭시 S20 울트라에 탑재된 지문인식 센서는 정확도 측면에서도 그리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들며, 인식 속도에서 그렇게 빠르지 않습니다. 어떤 스마트폰 제조사에서도 퀄컴의 초음파 지문센서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왜 삼성전자는 초음파 지문센서를 사용하지는 지, 그리고 왜 광학센서로 전환할 수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갤럭시 S20 울트라를 사용하고 계시나요? 갤럭시 S20 울트라를 사용하면서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반대로 어떤 부분이 마음에 안 드셨나요? 여러분의 의견을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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