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도 어김없이 CES 세계 가전전시회가 개최됩니다. CES는 세계적인 여러 가전 업체에서 자신의 신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로써 올해는 어떤 신제품들이 나올지 전망해볼 수 있는 IT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에게는 흥미로운 전시회일 것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2020년 CES에서도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어떤 신제품을 선보일지 기대가 되고 있는데요. 벌써부터 두 회사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만한 제품들을 소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그리고 1월 6일, 삼성전자에서는 새로운 2020년형 QLED 8K TV를 발표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또한, LG전자에서도 새로운 OLED TV를 발표했다고 하는데요. 2020년 CES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전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전쟁의 서막
CES2020에서 다시 한번 붙자!!
승자는 누가될 것인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전쟁의 서막
IFA2019에서 LG전자는 삼성전자의 8K TV에 대해 "삼성이 내놓은 8K QLED TV의 화질 선명도가 지나치게 낮아서 8K TV라고 하기엔 성능이 떨어진다"라고 삼성전자의 8K QLED TV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였습니다. LG전자에서는 화질 선명도는 흰색과 검은색이 구별되는 정도가 100%에 가까울수록 선명하다고 정의하면서 이와 같은 공격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IFA2019 LG전자의 전시장에는 LG전자의 "나노셀 8K TV"와 이름을 밝히지 않는 다른 8K TV의 화질 선명도를 비교하여 전시했었죠. LG전자의 나노셀 8K TV의 화질 선명도는 90%라고 표시하였고 다른 8K TV엔 12%라는 빨간 글씨에 "희미한 화질"이라는 문구를 넣으면서 조롱하였습니다.
이때 비교했던 8K TV는 삼성전자의 QLED TV였고, LG전자에서는 외부 평가기관에 맡겨 조사한 "객관적인 평가 결과"라고 강조하면서 8K라고 이야기하려면 선명도가 50% 이상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삼성전자의 8K TV를 공격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LG전자가 주장하는 선명도 50%이상이어야하는 것은 공식적인 기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면서 IFA2019 기간 동안 신경전을 벌인적이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의 QLED TV를 또 한번 분해하였죠. 삼성전자의 QLED TV는 LCD 기술을 이용한 제품이기 때문에 백라이트가 필요하지만 LG전자의 OLED TV는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백라이트가 필요 없기에 이 같은 기술력의 차이를 강조하기 위한 행동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LG전자는 삼성전자가 OLED 기술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QLED라는 이름을 사용함으로써 소비자에서 혼동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허위, 과장광고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까지 했었죠. 이에 우리나라 기업끼리의 TV전쟁이 득될 것이 없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전쟁을 중재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TV 광고에서 서로가 서로의 기술에 대한 단점을 부각하는 광고를 하면서 TV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습니다.
CES2020에서 다시 한번 붙자!!
이번 CES2020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8K TV 신제품이 발표되면서 다시 한번 TV전쟁이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각 회사에서 어떤 제품을 발표했는지 확인해볼까요!
삼성전자의 8K QLED TV "더 월 (The Wall)"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결린 삼성 퍼스트룩 2020을 통해 한종희 사장은 마이크로 LED 기술로 적용한 8K QLED TV인 더 월 (The Wall)를 공개했습니다. 마이크로 LED는 빝을 내는 LED 조각을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패널을 만들기 때문에 화면 크기, 화면비, 해상도, 베젤 등 TV의 네 가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 꼽힙니다. 이러한 마이크로 LED 기술을 통해 모듈 형식 TV를 조립할 수 있게 함으로써 소비자 맞춤형 제품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더 월"의 라인업을 가정용으로 대폭 확대하여 2020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CES2020에서는 더 월의 라인업 중 88, 93, 110인치의 가정용 크기를 선보일 예정이며, 34, 58인치의 소형 마이크로 LED에 대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AI와의 연결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삼성의 스마트 플랫폼인 타이젠과 TV의 두뇌 역할을 하는 퀀텀 프로세서를 결합한 "퀀텀닷AI (Quantum.AI)"를 소개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화질과 사운드, 사용성 등 스크린의 모든 경험을 최적화해줄 것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TV 라인업에 빅스비와 구글, 아마존의 음성인식 AI 플랫폼을 탑재한다고 합니다.
이날 공개된 8K QLED TV에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방식을 결합한 AI 퀀텀 프로세서가 탑재됐습니다. 8K AI 업스케일링을 통해 저화질 영상을 8K 수준의 초고화질로 즐길 수 있게 변화는 기술이 들어갔으며, 장면에 맞춰 소리를 조절해 최적의 사운드를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LG전자, 2020년형 OLED TV
디스플레이 중 가장 최신 기술을 가지고 TV를 만드는 LG전자는 이번 CES2020에서도 OLED TV를 선보여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6일 LG전자는 디자인과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2020년형 LG OLED TV 라인업 공개했습니다. LG전자의 주된 기술은 OLED는 백라이트가 없이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LCD에 비해 흰색과 검은색이 확실하게 구분되며 더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LG전자의 OLED TV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LG전자는 55, 65, 77, 88인치의 OLED TV 라인업에서 48인치 제품을 처음으로 추가했습니다. 또한 화면과 구동부, 스피커 등을 포함한 TV 전체를 벽에 완전히 밀착시킨 "벽 밀착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LG전자는 이러한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TV 내부와 후면 디자인 설계를 완전히 바꿨다고 하는데요. OLED TV 외에도 8K 슈퍼 울트라 HD TV 등에도 적용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LG전자는 영화와 게임, 스포츠 등 사용자가 시청하는 콘텐츠 종류에 따라 최적화된 시청 환경을 제공하며, 디즈니+와 애플TV, 넷플릭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탑재해 사용자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게이머들을 위한 기능도 대폭 강화했는데요. 이번 신형 OLED TV는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의 지싱크와 AMD의 라이덴 프리싱크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이 기능은 게임 중 발생할 수 있는 끊김이나 화면 어긋남을 예방하는 기능입니다.
지난해 CES2019에서 선보였던 롤러블 TV와 같은 놀라운 제품은 올해는 없었지만, 지난해 선보인 롤업 형식의 롤러블 TV와 반대로 롤다운 방식의 롤러블 TV도 선보여 사람들의 관심을 끌 예정입니다.
이번에 LG전자에서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기보다는 다양한 컨텐츠를 사용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조금 더 사용자 친화적인 면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승자는 누가될 것인가!
CES2020에서도 TV업계에서는 세계 최강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시 한번 격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회사가 너무나도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신제품을 발표하기 때문에 누가 더 우위에 있다고 보기는 힘들 것입니다. 지난해 TV의 기술력에 대한 이슈로 서로에서 안 좋은 영향을 미쳤는데 올해는 두 회사가 협력하여 한국이 TV 시장에서의 강자라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는 CES2020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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