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emDog입니다.
저는 시간이 날 때마다 영화를 즐겨보는 편입니다. 개봉한지 한참 지나간 영화는 집에서 컴퓨터로 보기도 하지만, 최신 영화 같은 경우 웬만하면 영화관에 가서 보는 편입니다. 영화관에서 보면 집에서 보는 것보다 영화에 더 몰입할 수 있어서 더 재밌게 볼 수 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사람이 많은 곳이나 밀폐된 공간을 가는 것이 꺼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그런 이유로 영화관에 가는 것을 잊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문득 생각해보니 영화관에 가본 지 오래됐다고 생각이 들었고, 안 그래도 오랜만에 개봉한 영화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이번에 제가 본 영화는 <침입자>입니다. <침입자>는 어떤 영화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독과 출연 배우
영화 <침입자>를 제작한 감독은 손원평 감독입니다. 손원평 감독은 저예산 장편영화인 <미소>의 촬영 스크립터로 활동했습니다. 연출작으로는 <옥화의 손님들>(2002), <그대의 시력은 얼마입니까>(2003), <BUT the way>(2004), <Sense nonsense innocence>(2004)가 있습니다. 연출한 영화가 그렇게 많지 않네요. 제가 그냥 영화를 보는 것만 좋아하기 때문에 영화감독들에 대해서 잘 모르는 편입니다. 그래서 누군지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연출하신 영화들이 제가 아직 보지 못한 영화들이네요.
출연 배우는 최근까지 SBS 런닝맨에서 맹활약 중인 송지효 배우와 많은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김무열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합니다. 그리고 김무열 배우의 어머니 역으로는 예수정 배우, 아버지 역으로는 최상훈 배우가 출연하고, 딸 역으로는 박민하 배우 등이 출연합니다.
줄거리
대략적인 줄거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영화 <침입자>에서 서진(김무열)은 얼마 전 아내를 교통사고를 잃게 됩니다. 누가, 왜 아내를 죽인지 알지 못하는 상태로 일상을 힘겹게 유지해 나가고 있지요. 서진은 이 사고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계속 노력합니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 있는 서진에게 어렸을 때 잃어버린 여동생 유진(송지효)이 갑작스럽게 찾아옵니다. 몇 십 년을 떨어져 지내던 여동생이라 서진은 왠지 낯선 기분을 느낍니다. 하지만 유진이 가족들에게 너무나도 잘 하기 때문에 서진은 금세 그녀를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유진이 집으로 들어온 후부터 가족들에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하고, 이를 의심스럽게 생각하는 서진은 동생의 비밀을 쫓다 자신의 일상을 송두리째 뒤흔든 사건에 그녀가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과연 서진이 알게 된 유진의 비밀이 무엇이었을까요? 더 많은 내용은 영화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혹시라도 영화를 보려고 생각하고 계셨던 분들을 위해 자세한 내용은 이야기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침입자> 후기, 급하게 만든 듯한....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다는 생각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영화관에 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랬을까요? 저는 사실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봉한 영화는 없었고, 영화관에 가고 싶었던 저에게는 딱히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먼저 영화의 분위기와 장르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기 전에 영화에 대한 어떤 정보도 찾아보고 가지 않는 편이라 영화 제목과 포스터를 통해 어떤 느낌의 영화라는 것만 생각하고 영화를 보러 갑니다. 그래서 이번에 본 <침입자>는 스릴러 정도의 영화가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보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스릴러는 아닌 듯합니다. 초입에서는 영상과 사운드에서 뭔가 놀래키려고 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뭔가 나오겠구나!라고 생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되는 장면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런 마음의 준비를 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놀랄만한 장면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공포물이었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유진의 본색이 드러나고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앞에서 느꼈던 공포스러운 분위기는 점차 사라집니다. 이런 것으로 봤을 때 공포물은 아닌 듯합니다. 그렇다고 스릴러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영화를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는 장르가 확실해야 관객들에게 확실히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는 뭔가 어중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용에서도 뭔가 어색하고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영화가 그렇듯, 초입에서는 인물들 간의 관계와 나중에 일어날 일들의 부연 설명이 될만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 영화도 처음에는 그럭저럭 이야기를 잘 이어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유진이 서서히 가족들 틈으로 들어오고 집안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영화의 이야기 전개와 분위기 또한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유진이 서진의 가족들에게 들어온 이유와 가족들이 이상해지는 과정이 너무 뜬금없는 이야기로 전개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인지 보면 볼수록 영화의 이야기에 빠져들어야 하는데 자꾸 다른 생각만 들더군요. 영화니까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소재는 조금 뜬금없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이 너무 어설픈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제적인 스토리 전개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됐던 것을 급하게 영화에 이어붙인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만들었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야기하면 영화 <침입자>를 영화관에서 봤다는 것이 돈이 조금 아깝습니다. 코로나19가 유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영화가 개봉했다면 과연 다른 영화와 경쟁이 됐을지도 의문입니다.
혹시 영화 <침입자>를 보신 분이 계신다면, 어떠셨는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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