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 S펜 개봉기 및 후기, 가격 알아보기_갤럭시탭의 필수품!

안녕하세요. HemDog입니다.

제 블로그의 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저는 삼성전자의 제품들을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제품들도 대부분 삼성전자의 제품들입니다. 애플 제품만 구입하시는 분들을 앱등이라고 하는데, 그럼 저는 삼등이라고 해야할까요?ㅎㅎ

그렇게 삼성전자의 제품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필기를 할 때 S펜을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내장된 S펜은 굉장히 얇고 가벼워 펜을 들고 글을 쓰고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그립감이 좋지 않습니다. S펜은 부드럽게 잘 써지고 휴대성이 좋지만 이점이 S펜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점을 삼성전자에서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갤럭시탭 S3부터 S펜을 태블릿에 내장하지 않고 별도의 S펜을 들고 다니게끔 제품이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매번 갤럭시탭 S 시리즈가 출시할 때마다 조금씩 그립감과 사용성에 변화를 주기 위해 모양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노력 덕분에 S펜의 그립감은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이 개선된 S펜이라고 하더라도 아직 만족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을 위한 제품으로 만년필로 우리에게 친숙한 LAMY(라미)와 삼성전자가 함께 제작한 라미 사파리 S펜이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오늘은 라미 사파리 S펜의 개봉기와 함께 기존 S펜과의 디자인 비교, 그립감, 필기감에 대한 후기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라미 사파리 S펜 가격

우선 라미 사파리 S펜은 어디서 구입할 수 있나요?라는 궁금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라미 사파리 S펜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오픈마켓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었지만, 현재 삼성전자의 공식 판매처인 삼성닷컴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판매처보다 삼성닷컴에서 구입하면 조금 비싼 편이기 때문에 저는 오늘도 쿠팡에서 구입했습니다. 쿠팡에서는 가격도 삼성닷컴과 비교해 4천 원 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고, 다른 판매처와 쿠팡의 가격차이는 로켓 배송으로 인한 무료배송 덕분에 오히려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로켓 배송으로 주문하면 다음날 바로 받을 수 있으니 라미 사파리 S펜을 빨리 만나볼 수 있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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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슨 펜이 4만 원이나 하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라미 만년필은 보통 이 정도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갤럭시탭 S6나 갤럭시탭 S6 라이트의 S펜을 따로 구입해도 4만 원을 줘야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라미 사파리 S펜의 가격이 크게 비싸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라미 사파리 S펜 개봉

그럼 이제 라미 사파리 S펜을 개봉해볼까요?

헐!!! 라미 사파리 S펜을 처음 마주한 순간... 이것이 과연 새 제품이 맞을까?라고 생각할 정도의 제품 상태를 보고 말았습니다. 쿠팡의 무지막지한 배송을 견뎌내기엔 라미 사파리 S펜의 포장은 너무나 나약했던 듯합니다. 포장은 다 구겨져 있었고, 라미 사파리 S펜은 무사할지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포장을 열어보기 전, 상자 한쪽에는 제품의 모델명이 붙어있어 제가 주문한 제품이 맞는지 확인해봤습니다. 모델명은 MD-LAMYSFBK3입니다. 맞습니다. 제가 주문한 그 제품!

아.... 저는 제품을 개봉한 적이 없는데 이렇게 돼 있더군요.ㅠㅠ 새 제품인데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상자는 다 구겨졌지만 LAMY라는 문구는 정확하게 적혀있네요. 뭐 포장이 중요하겠어요? 라미 사파리 S펜만 잘 작동하면 그만이죠!

상자를 조심스럽게 열어 S펜을 꺼냈습니다. 라미 사파리 S펜은 상자 안에서 잘 고정될 수 있게 종이에 끼워져 있었습니다.

헉!!! 한 번 더 놀랄만한 장면을 보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펜 중간이 열려있더군요... 정말 부려지지 않는 것이 천만다행이네요... 쿠팡님들! 이런 제품은 조금만 살살 다뤄주세요 ㅠㅠ

라미 사파리 S펜을 모두 개봉한 모습니다. 구깃한 상자와 함께 라미 사파라 S펜 그리고 교체할 수 있는 두 개의 여분의 펜촉도 함께 들어있군요. 보통 S펜과 함께 들어있는 펜촉을 제거하는 도구는 따로 들어있지는 않네요.

기본 S펜과 비교

그렇다면 라미 사파리 S펜은 기존의 S펜과 어떻게 다를까요? 저는 얼마 전에 갤럭시 탭 A 8.0 with S Pen을 구입해서 여기에 내장돼 있는 S펜과 제가 따로 구입한 갤럭시 탭S4의 S펜 그리고 오늘 포스팅하는 라미 사파리 S펜을 가지고 있어 이들 S펜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각각의 S펜은 모두 다른 디자인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갤럭시 탭 A 8.0 with S Pen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내장되는 S펜으로 우리가 가장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S펜입니다. 이 S펜은 기기에 내장되기 때문에 아주 얇고 작은 디자인입니다. 다른 S펜을 쓰다가 이 S펜을 쓰면 부려질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갤럭시 탭S4의 S펜은 이제야 펜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라미 사파리 S펜을 구입하기 전, 가장 많이 애용하던 펜입니다. 이 펜은 쥐었을 때 그립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불편한 점이 있다면 동그란 디자인 덕분에 잘 굴려 다닙니다. 그래서 이후에 나온 S펜은 동그란 디자인이 아닌 타원형으로 생겨 잘 굴려다니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하는 라미 사파리 S펜은 다른 S펜보다 훨씬 두꺼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일반적인 라미 만년필과 동일하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서 S펜이라는 것을 확인하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들은 S펜이라는 사실을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각져 있기 때문에 굴려 다닐 걱정은 없습니다.

S펜은 버튼이 하나씩 있습니다. 이 버튼도 세 가지 S펜은 모두 다르게 생겼습니다. 버튼의 위치가 가장 잘 보이는 것은 갤럭시 탭S4의 S펜입니다. 라미 사파리 S펜의 경우 다른 S펜의 버튼보다 크기가 조금 작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버튼의 위치는 세 제품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필기를 할 때 필기감을 좌우하는 펜촉의 모양과 크기는 동일할까요? S펜의 펜촉에서도 라미 사파리 S펜이 조금 더 두껍고 뭉툭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S펜은 조금 날카롭게 생겼다는 느껴지는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하지만 두껍다고 해서 필기할 때 두껍게 써지는 것은 아닙니다.^^

라미 사파리 S펜 그립감

그럼 라미 사파리 S펜의 그립감은 어떨까요?

라미 사파리 S펜의 뚜껑을 제거하고 손에 쥐었을 때 사진입니다. 저는 손이 큰 편은 아닌데 제 손에 딱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불편함은 전혀 없었고 태블릿에 사용할 때는 진짜 펜을 잡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편안하게 필기할 수 있었습니다. 뒤에 뚜껑을 끼고 사용한다면 조금 더 여유 있게 잡을 수 있겠네요.

라미 사파리 S펜은 기존에 라미 만년필과 동일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만년필과 동일한 그립감을 제공합니다. 다른 S펜이 조금 이질적인 그립감을 준다면 라미 사파리 S펜은 이러한 이질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라미 사파리 S펜을 구입하기 전에 한번 그립감을 느껴보고 싶다면 라미 만년필을 잡아보시면 될듯합니다. 라미 만년필은 핫트랙스를 가도 만져볼 수 있으니까 잡아보고 구입하셨으면 좋겠네요.

라미 사파리 S펜 필기감

라미 사파리 S펜의 필기감은 어떨까요? S펜은 어떤 제품에 사용하는지에 따라 지원하는 필압이 달라지는 것 이외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라미 사파리 S펜은 압도적인 그립감과 함께 S펜의 펜촉이 다른 S펜보다 두껍기 때문에 마찰이 더 생겨 조금 더 실제 펜으로 필기하는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마음에 눈으로 바라본 것일 수도 있습니다...ㅎ) 그립감뿐만 아니라 필기감도 아주 좋습니다!

라미 사파리 S펜 휴대성

삼성전자는 최근에 갤럭시탭 S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S펜을 내장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S펜을 제품에 붙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갤럭시탭 S6의 경우 후면에, 갤럭시 탭S6 라이트의 경우 측면에 자석으로 붙이게 돼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라미 사파리 S펜은 조금 휴대성이 떨어진다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자석이나 수납할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펜을 들고 다니듯이 가방이나 필통 등에 넣어 가지고 다녀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라미 사파리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뚜껑이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갤럭시탭 S4의 S펜을 가지고 다니면서 가장 많이 신경 쓰였던 것은 뚜껑이 없어 가방에서 펜촉이 손상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S펜이 들어갈만한 뚜껑을 찾기도 했는데 결국 찾지 못했었죠.

그런데 라미 사파리 S펜은 뚜껑이 있어 가방에 정말 편하게 넣고 다닐 수 있었습니다. 항상 손에 쥐고 다니는 분들은 불필요한 부분일 수 있지만 가방을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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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 사파리 S펜 지원 기기

라미 사파리 S펜은 디자인만 다른 S펜과 다르고 기능적인 면에서는 동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S펜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노트나 갤럭시 탭S, 갤럭시 북 등 정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확인해본 기기는 갤럭시노트5, 갤럭시노트 프로 12.2, 갤럭시 북 12.0, 갤럭시 탭 A 8.0 with S Pen입니다. 이들 기기에서는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여기서 갤럭시노트 프로 12.2의 경우 갤럭시노트3가 출시했을 당시 나온 제품입니다.

라미 사파리 S펜, 이런 분들에게 추천!

저는 S펜으로 태블릿이나 노트북에 필기를 자주하는 분들이라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S펜은 정말 좋은 펜이지만, 이 펜의 가장 큰 단점은 그립감입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는데 라미 사파리 S펜만 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만년필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와 이질감은 전혀 없고, 펜촉의 두께를 달리해 필기감에서도 조금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S펜을 새로 구입할 생각이 있던 분이라면, 기존의 S펜과 가격차이도 거의 없기 때문에 그립감이나 필기감에서 더 좋은 라미 사파리 S펜을 구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갤럭시탭 S6나 갤럭시노트에서 제공하는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하고 싶다면 라미 사파리 S펜은 포기하셔야 하지만요.

그리고 나는 지금 사용하는 S펜으로도 충분히 잘 쓰고 있다 하시는 분이라면 굳이 4만 원이라는 돈을 주고 구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라미 사파리 S펜만의 새로운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굳이 살 필요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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